일상에서 만나는 문화의 감성, 경기도문화의전당 <브런치 콘서트> 10일 하림x필스트링

▲ 브런치콘서트포스터_하림X필스트링X최문석_최종본

가을을 아날로그의 따스한 빛깔로 물들일 경기도문화의전당의 <브런치 콘서트> 세 번째 무대가 오는 10일 소극장에서 열린다. 문화와 예술로 일상을 공감하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선물하는 브런치 콘서트는 평소 만나기 어려운 색깔 있는 공연을 선보인다. 세 번째 무대에는 뮤지션 ‘하림’과 현악앙상블 ‘필스트링’이 올라 자유로운 월드뮤직의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하림은 깊은 감성과 중저음의 보이스로 ‘출국(出國)’, ‘난치병’ 등의 노래로 알려진 보컬리스트다. 1920~30년대 우리나라의 근대 음악부터 세계를 여행하며 찾은 집시와 아이리쉬 음악을 비롯해 다양한 전통음악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가고 있다. 클래식을 베이스로 재즈, 컨트리, 탱고 등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필스트링은 리더인 바이올린리스트 윤종수를 필두로 수도권 시립교향악단의 열정 있는 젊은 연주자들로 이뤄진 현악앙상블이다. 클래식 외에도 재즈와 컨트리, 탱고와 같은 세계 민속 음악을 해설과 함께 연주한다. 하림과는 음악계 선후배로 만나 오랫동안 음악적 교감을 나눠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라틴재즈에 기반을 둔 필스트링의 자작곡을 처음 선보이고, 하림의 노래를 새롭게 편성해 들려준다.

올해 <브런치 콘서트>는 ‘11시의 뉴트로’를 부제로 과거와의 새로운 만남을 선사한다. 빈티지한 액자와 사진들, 축음기와 빅토리아풍의 응접실로 꾸며진 라운지와 귀로 전해지는 진공관 스피커의 숙성된 사운드는 공연 전부터 관객들을 시간 속으로 빠져들게 할 예정이다.

<브런치 콘서트>는 다음 달에도 이어진다. 지난 4월 공연에서 큰 사랑을 받은 베이스바리톤 권서경과 함께 스핀오프 무대가 마련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문화의전당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 하림_연주중사진1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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