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29년 만의 평양 원정길…“좋은 결과 가져오겠다”
벤투호, 29년 만의 평양 원정길…“좋은 결과 가져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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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13일 오후 경유지인 베이징으로 출발
15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위해 평양 원정길에 오르는 한국축구 대표팀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위해 공항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위해 평양 원정길에 오르는 한국축구 대표팀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위해 공항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북한과의 조별리그를 위해 역사적인 29년 만의 방북길에 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으로 출발했다.

대표팀은 이날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북한 입국비자를 받고 하룻밤을 묵은 뒤, 14일 오후 1시 30분께 평양에 도착해 숙소에 여장을 풀고 김일성 경기장에서 첫 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어 대표팀은 다음날인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3차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평양을 방문하는 것은 1990년 10월 22일 남북 통일축구 이후 29년 만이다.

아시아 2차 예선 H조에서 한국과 북한은 나란히 2승(승점 6)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한국이 지난 10일 화성에서 열린 스리랑카와의 2차전서 8대0 대승을 거두며 골 득실서 +10골로 북한(+3골)에 크게 앞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인 한국이 북한(113위)에 비해 앞서있고, 역대 전적에서도 7승 8무 1패로 우위에 있으나, 이번 원정 경기는 한국선수들에게 익숙치 않은 인조잔디 구장인데다 한국 응원단의 방북이 허용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북한 응원단 5만명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경기를 치뤄야 한다.

더욱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나서는 한국으로서는 이번 북한 원정 경기가 본선 직행에 중요한 일전이어서 대표팀은 이날 출국전 다소 긴장된 모습 속에서도 승리를 거두고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벤투 감독은 이날 출국에 앞서 “느낌이 좋다. 선수단 분위기도 괜찮고, 훈련도 잘 해왔다. 준비도 잘 돼 있다”라며 “무엇보다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다. 선수들 모두 건강한 상태로 원정을 떠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벤투 감독은 “경기 전 날 한 차례 훈련 밖에 없기 때문에 잘 마무리하겠다. 상대에 대한 의식보다는 우리의 플레이를 펼치는데 주안점을 두고 경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표팀은 북한과 경기를 치른 뒤 다음날인 16일 오후 베이징으로 이동해 대한항공편으로 17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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