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김용익 이사장 취임 후 여론조사를 과도하게 실시할 뿐 아니라 유도질문으로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비례, 성남 분당갑 당협위원장)이 건보공단으로 부터 제출받은 ‘최근 7년간 여론조사 실시내역’ 자료에 따르면 총 사용한 금액이 11억 9천79만 원으로 나타났는데, 김 이사장이 취임 한 지난해부터 지난달까지 1년 9개월 동안 실시한 여론조사 금액은 7억 5천608만 원으로 전체금액의 63%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억 2천568만 원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올해는 지난달까지 6억 3천40만 원을 사용했다. 국민으로부터 보험료를 징수하고, 요양기관 진료비 지급 업무를 하는 건보공단에서 일반기업과 같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여론조사가 왜 필요하냐는 지적이다.
또한 건보공단은 사실상 응답자에게 유도질문을 하고 그 결과를 공표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윤 의원은 “건강보험료로 왜곡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도 문제지만, 이것을 공표한 것은 사실상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것”이라며 “이런 여론조사를 누가 지시했고, 이유와 목적이 무엇인지 감사원 감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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