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내 LTE 다운로드 속도 편차가 심각하고 경기지역 상당수는 전국 평균 속도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수원정)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LTE 서비스 지역별 품질 서비스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기·인천·서울 중 64곳의 LTE 다운로드 속도가 평균값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LTE 서비스 지역별 품질 서비스 조사는 과기부가 객관적인 통신서비스 품질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용자의 합리적 상품 선택을 돕고 사업자의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5G 서비스 지역별 품질 서비스 조사는 내년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과기부가 지난해 수도권 85개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도에서는 49곳이 전국 평균 다운로드 속도인 150.68Mbps보다 느린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 54곳 중 90.7%가 평균보다 느린 것이다.
광주시 도척면의 경우 71.77Mbps로 경기도는 물론 수도권에서 가장 느렸으며 용인시 남사면(74.37Mbps), 양주시 광적면(74.83Mbps) 역시 전국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과천시 부림동은 201.85Mbps로 가장 느린 광주시 도척면보다 3배 가량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의 경우 조사대상 10곳 중 연수1동(160.53Mbps)과 계양구 계산1동(155.64Mbps)을 제외한 나머지 8곳이 전국 평균 속도보다 느렸다.
박 최고위원은 “이용자가 동일한 이용요금을 부담하고도 서비스 품질 편차로 인해 동일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통 3사들의 투자여력이 충분한 만큼 지역 간 통신 격차를 줄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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