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기지사가 영남대 호남으로 대변되던 ‘지역감정’에 빗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새로운 지역 대결구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손 지사는 25일 오후 (사)경기애향회 정기총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최근 외자유치 활동을 통해 경기도가 갖고 있는 위치를 다시한번 확인했다”며 “도는 좋은 의미든지 나쁜 의미든지 규제와 질시, 견제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2면
특히 손 지사는 “언제부터 인지 전라도와 경상도가 아닌 지역적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대결로 조장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도는 이 나라의 경제적 측면에서 기여한 것이 분명하지만 같은 수도권의 서울은 나름대로 위치를 갖고 있으나 경기도는 부정적 의미로 과포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손 지사의 발언은 신행정수도의 위헌판결 이후에도 신행정후속조치와 수도권 규제를 지키려는 현 정부의 정책기류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식기자 d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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