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프로농구 19일 점프볼…내년 3월까지 6개월 대장정

KBㆍ우리은행ㆍ삼성생명 ‘3파전 예고’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가 오는 1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릴 부천 KEB하나은행과 ‘신생’ 부산 BNK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3월 19일까지 6개월 대장정에 나선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6개 팀이 참가하는 2019-2020시즌 여자프로농구는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 관계로 11월과 내년 2월 두 차례 휴식기를 가지며, 이로인해 종전 7라운드에서 6라운드로 축소 운영하게 돼 팀당 경기 수도 35경기에서 30경기로 줄었다.

올 시즌 판도는 ‘3강-3약’으로 구분된다. 지난 시즌 아산 우리은행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통합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청주 KB와 여전히 우승후보로 꼽히는 우리은행에 ‘명가 재건’에 나선 용인 삼성생명이 ‘3강’ 구도를 이룰 것으로 보여진다.

KB는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최우수선수(MVP)인 박지수와 외국인 선수 쏜튼 등 우승 멤버가 그대로 남아있어 여전히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또 지난 시즌 KB에 독주행진이 제동이 걸렸던 우리은행은 여전히 막강 전력을 갖추고 있으나, 베테랑 임영희의 은퇴 공백을 메우는 것과 새로운 외국인 선수 르샨다 그레이가 얼마나 빨리 팀 전력에 녹아들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느냐가 정상 탈환의 열쇠다.

한편, 지난 시즌 챔피언전에 오르며 명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삼성생명은 배혜윤, 김한별, 박하나, 김보미 등 경력이 풍부한 선수들에 한국 무대 경험이 있는 새 외국인 선수 리네타 카이저를 앞세워 1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올 시즌에는 기필코 우승 한 번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보였다.

이 밖에 유영주 감독이 이끄는 신생 부산 BNK와 이훈재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부천 하나은행, 정상일 감독이 새로 부임한 인천 신한은행 등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3팀은 모두 새로운 사령탑의 지도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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