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65%, 한은 10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

국내 채권전문가 10명 중 6명 이상은 16일 개최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연 1.50%인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8일 96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5%가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응답했다고 15일 밝혔다. 나머지 35%는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금투협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 기조와 대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등으로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11월 채권시장지표(BMSI)는 종합지표는 114.3으로 전월(104.9)보다 9.4P 올라 채권시장 심리가 다소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표가 100 이상이면 채권시장 호전, 100은 보합, 100 이하면 악화를 예상한다는 의미다. 이는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국내 경기가 부진한 영향이라고 금투협은 전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한 금리 전망 BMSI도 131.0으로 전월보다 15.0P 상승했다. 금리 하락(채권값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41%로 전월보다 8%P 증가했고,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10%로 전월보다 7%P 감소했다.

물가는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가 25%로 2%P 확대되고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도 17%로 8%P 올라 물가 BMSI가 전월(86.0)보다 오른 92.0으로 나타났다. 물가 보합을 전망한 응답자는 58%로 전월보다 10%P 떨어졌다. 환율 상승(원화 약세)을 예상한 응답자는 21%로 전월보다 4%P 상승했고 환율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7%로 1%P 하락해 환율 BMSI는 전월(91.0)보다 떨어진 86.0으로 나타났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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