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인물] 국토위 이현재 의원(한국당·하남)

“방만경영 HUG 사장 자진 사퇴하라” 직격탄

▲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하남)이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에 혼신의 힘을 쏟아 붓고 있다.

부지런함과 열정이 트레이드마크인 이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20대 국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마지막 땀 한 방울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하는 중이다.

그는 지난 1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대한 국감에서 이재광 사장의 호화 차량 개조와 잦은 해외출장, 과도한 복지(경조사비 100만 원, 최저 1% 특혜 대출 등) 문제 등을 질타했다.

그는 이날 “이 사장이 호화차량 개조와 임대기간이 남아 있는 임원 사무실 이전으로 1억 원대 예산을 낭비해 국토부로부터 ‘엄중 경고’를 받았다”면서 “또한 경조사비에 사내근로기금으로 직원 결혼 등에 1인당 100만 원씩을 쾌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재부 지침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HUG 직원 수에 대한 물음에 이 사장이 업무보고 내용과 다르게 답변을 하자 “어느 것이 맞느냐, 업무보고를 허위보고한 것이냐, 사장이 직원 수도 제대로 모르냐”고 비꼬며 “방만·부실 경영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의원은 국감 첫날이었던 지난 2일 국토부 국감에서 산하기관(LH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의 채용비리 관련 질의를 통해 지난해 국감에서 김현미 장관(고양정)이 친인척 불공정 채용비리는 없었다고 답변한 자체가 거짓 증언이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당시 LH와 인천공항공사 등에서 확인한 것을 바탕으로 (없다고) 답변을 드렸었는데 감사원 감사결과를 보면 착오가 발생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또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 국감에서 ‘이주자용 택지 공급과 관련 부당이득금 소송 내역’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5년 6개월간 76건에서 LH가 신도시 개발로 삶의 터전을 잃은 원주민들에게 이주자용 택지를 비싸게 팔아 203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추궁했다.

그는 “3기 신도시의 이주자용 택지 공급시에는,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 법령 취지대로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국도로공사 국감에서는 도공 명의로 잘못 등기된 나라땅을 교환·매각(하남·수원·광명 지역)해 527억 원을 벌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국토부에게 바로잡을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20대 마지막 국감이기에 더욱 철저하게 임해 국토교통부와 산하기관의 문제를 밝혀내 서민의 주거안정과 각종 안전을 담보하고 혈세 낭비를 막겠다”고 밝혔다.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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