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 ‘0명대’ 출산율 시대…유아교육전문가들, ‘사립유치원 재구조화’ 열띤 토론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이 ‘0명’대로 곤두박질쳐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출산율 저하에 따른 ‘사립유치원 재구조화’에 대한 열띤 토론의 장이 열렸다.

경기도유치원연합회(이사장 이미진, 이하 경유연)가 지난 15일 오후 부천 웅진플레이도시 로봇 강의실에서 개최한 두 번째 ‘유아교육 혁신을 위한 연속 콜로키움’을 개최한 가운데 이날 추이호 경유연 수석부이사장이 ‘사립유치원의 재구조화’를 주제로 발제를 맡아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추 수석부이사장은 “사립유치원은 출산율 0명 시대의 영향권에 가장 빠르게 진입하게 되고 그로 인해 출구전략은 우리에게 당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진단하며

“통합과 분권의 ‘지방자치’시대을 앞두고 사립유치원은 용도에 따라 노인과 복지,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기관으로 지역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출구전략 역시 각 지역 내 상생이라는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며 “현재 대두되고 있는 출구전략으로 한국형 특수법인, 국가매입형, 자치분권에 맞는 사립유치원 지역사회 활용도를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콜로키움은 발제자의 발표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유아교육과 현장과 관련해 토론자들과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은 ▲사립유치원의 회계적 위치와 특성 ▲유치원 내부의 인식 전환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 ▲지역 유치원간 공존 ▲매입형유치원 선정의 다양화 ▲중소형유치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 필요 ▲다른 비영리기관과 사립유치원 비교 ▲교육의 본질을 지킬 수 있는 혁신교육과정 운영 등에 관해 심도있는 토의를 진행했다.

이미진 경유연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개정누리과정과 에듀파인의 안정적 정착과 유아교육 혁신을 위해 개최하고 있다”며 “이번 콜로키움을 통해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인 유아교육 정착과 교사의 사기를 진작해 민주적이고 아름다운 유아교육현장의 밑 걸음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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