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지식정보타운 ‘S-6블록’ 이르면 이번주 분양가 재심의

‘분양가 낮다’ 일반임대로 전환에… 주민들 민원 잇따라

지난 7월 낮은 분양가 때문에 일반분양을 포기하고, 일반임대로 전환했던 과천 지식정보타운 S-6블록이 이르면 이번 주 분양가 재심의를 받을 전망이다.

과천시와 대우건설 컨소시엄 등에 따르면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7월 말 과천시 분양가 심의위원회가 기본 건축비 15%를 삭감하는 등 분양가를 3.3㎡당 2천205만4천 원으로 확정하자, 이 금액으로는 손해를 보기 때문에 분양할 수 없다며 임대전환으로 선회했다.

그러나 과천 지식정보타운 일반분양을 기다려 온 과천지역 청약자들이 일반임대로 전환하면 과천시민이 받는 30%의 우선분양권이 사라진다며, 분양가 재심의를 해서라도 일반분양을 해 달라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됐다.

이에 과천시는 경기도와 국토부에 분양가 재심의에 대한 유권해석 의뢰, 재심의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고 대우건설 측과 분양가 재심의를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컨소시엄 관계자는 “과천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4천만 원을 육박하는데, 심의위원회가 분양가를 2천200만 원으로 낮게 책정하는 바람에 임대 전환을 검토해 왔다”며 “하지만 정부의 주택정책과 일반분양을 기다리는 과천지역 청약자들을 위해 분양가 재심의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기본 건축비가 인상 돼 기본 건축비 수정하고, 가산비와 인건비, 마감재 등을 조정할 예정이다. 최종 분양가는 3.3㎡당 2천400~500만 원 선이 될 것 같다”며 “이번 주, 아니면 다음 주에 분양가 서류를 과천시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었다.

또 다른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분양가 재심의에서 사업성이 보장되는 분양가가 책정되지 않으면 다음달 일반 임대로 전환할 계획”이라면서 “임대전환 분양가는 3.3㎡당 2천700만 원 선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그동안 대우건설 측과 분양가 재심의에 대해 논의를 했다”며 “대우건설 측에서 분양가 서류를 제출하면 심의위원회 개최, 분양가 심의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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