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보호대상자 8쌍 새출발… 23일 수원 화성행궁서 ‘합동 혼례’ 열린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하지 못한 법무보호대상자를 위해 ‘합동 전통혼례’가 열린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지부(지부장 한상기)는 오는 23일 수원 화성행궁에서 제36회 합동 전통혼례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행사는 공단 경기지부가 주관하고 공단 법무보호위원 경기지부협의회가 주최하며 수원지방검찰청, 수원문화재단이 후원한다.

행사 취지는 보호대상자(출소자 및 보호관찰대상자)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전통의 얼을 고취하고 지역사회의 따뜻한 온정을 전하기 위함이다.

이날 행사에는 윤대진 수원지방검찰청 검사장, 이순국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 공재면 법무보호위원 경기지부협의회 회장, 양창수 법사랑위원 수원지역연합 회장, 유관단체장 및 법무기관장 등 주요 내빈과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합동 전통혼례에는 경기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수모, 가마꾼, 하객 안내 등 다양한 역할을 자발적으로 나서 의미를 더한다. 또 지역사회 곳곳에서도 8쌍 부부의 앞날을 축복하기 위해 가전제품, 주방용품, 이불 등 수많은 혼수용품을 지원한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지부 관계자는 “합동 전통혼례식은 2015년부터 수원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화성행궁을 알리고, 전통혼례의 명맥을 이어가고자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총 285쌍이 도움을 받아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했다. 앞으로도 사회의 관심과 격려 속에 범죄 예방효과를 거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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