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최근 3년간 오존주의보 발령횟수가 꾸준히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매년 4월15일에서 10월15일까지 시행되는 오존 경보제는 권역별 실측치가 0.12ppm 이상은 ‘주의보’. 0.3ppm 이상은 ‘경보’, 0.55ppm 이상은 ‘중대경보’가 각각 발령된다.
4개 권역으로 나눠 발령하는 인천의 오존주의보는 2017년 7회에서 2018년 15회로 배 넘게 증가했으며 올해에는 20회를 기록했다.
올해 오존주의보 발령횟수를 권역별로 보면 동남부 8회, 서부 7회, 영종 2회, 강화 3회 등이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도 각각 276회, 489회, 502회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오존주의보 발령횟수 증가한 것은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까지 세력을 확장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두 고기압의 영향권에 있었던 7~8월 무더운 날씨와 낮 동안 강한 일사효과가 더해져 고농도 오존이 발생하는데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는 것이다. 실제 이 기간 오존주의보는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폭염이 많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꾸준한 더위가 지속됐고 일사량이 높아 오존주의보 발령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오존은 호흡기·심장·폐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민감 계층에게 영향을 미치며 마스크로도 잘 걸러지지 않아 주의보 등이 발령되면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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