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감] 이재명 “수도권 대체매립지, 경기도 입지 가능성 높아”

▲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일보 DB
▲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일보 DB

‘쓰레기 폭탄’ 수도권 대체매립지 조성 문제로 경기ㆍ서울ㆍ인천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내 대체매립지 조성의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 지사는 환경부 주도로 3개 지자체 간 합의점을 도출, 지역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지사는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수도권 매립지 내 폐기물 반입 추시면 이미 대체매립지 조성을 시작했어야 하는데 늦었다. 연구용역을 통해 10곳의 후보지 중 경기와 인천이 제시됐다“며 “이대로 (경기도에 대체매립지가 조성되면) 서울시의 쓰레기를 부담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지사는 “서울시는 아예 해당하는 게(대체매립지 조성 가능성) 없긴 하다. 경기도와 인천시 중에 조성될 텐데, 그중에서 경기도가 면적이 더 넓으니까 가능성이 더 크다”며 “다만 이것(연구용역 결과)으로 결정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와 인천시 간) 협의를 했는데 경기도를 비롯한 3개 지자체에서만 해결할 수는 없다”며 “해당 지역 주민에게 지원을 얼마나 할 것인지 등을 환경부한테 (의견 중재를 위해) 주도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인천 서구에 소재하며 수도권 쓰레기를 처리하는 수도권 매립지는 2024년께 포화 상태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수도권 지자체는 공동 연구용역을 통해 대체매립지 후보지 10곳을 도출했으나 화성 화옹지구, 평택 남양호, 안산 시화호 부근, 인천 영종도 일대 등 경인지역 10곳이 포함됐다는 입소문만 퍼질 뿐 사실 확인은 되지 않고 있다.

여승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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