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무상급식 분담률 조정·돼지열병 방역… 道시장군수협의회, 도내 현안 해결사 역할

6차 정기회의 14개 안건 논의… 커지는 존재감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가 시군 간 공동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대응하는 등 일선지자체와 광역, 중앙정부 간 현안문제를 조정, 해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활발히 하면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민선 7기 2차년도 경기도 시장 군수협의회는 경기도, 경기도교육청에 지속적인 대화와 건의를 통해 갈등을 빚었던 고교무상급식 시?군 분담 비율을 낮추고 광역단체와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등 경기도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어 활동이 주목되고 있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회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는 18일 의정부시 장암 아일랜드 캐슬에서 민선7기 2차년도 제6차 정기회의를 갖고 아프리카 돼지열병, 고교무상급식 시?군 분담비율 하향조정 등 시?군 공동 현안에 관해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협의회 참석자들은 경기도로부터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병 및 방역 추진 현황과 시·군 협조사항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협력해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협의회는 고양시가 제안한 경기 서북부 규제피해 산정 및 지원방안마련, 이천시의 청소년 쉼터 운영예산 국고보조비율확대 등 14개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2020년 고교무상급식 분담비율은 기존 경기도 15%, 경기도교육청 50%, 시?군 35%에서 경기도는 5%, 경기도교육청은 2%를 높인 반면 시군은 28%로 낮춰 31개 시군 연간분담액이 230억원 줄게 됐다.

안병용 협의회장은 “고교무상급식 분담비율 협의 과정에서 쉽지 않은 결정을 해 주신 이재명지사, 이재정 교육감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경기도 교육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경기도 내 시·군 상호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현안에 공동대응 및 지방분권 확립 등을 목적으로 1996년 6월 출범했다.

한편,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권남용 혐의로 대법원에서 재판 중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공정한 세상을 향한 경기도의 변화는 지속 돼야 한다”며 현명한 판결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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