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오는 12월까지 영종국제도시 용유·무의 지역에 ‘인공지능(AI)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을 도입한다.
인천경제청은 20일 스마트교통정보시스템에 인공지능 딥 러닝 기술을 활용한 통행차량 차종 분석 기술 개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기술 개발은 IFEZ 스마트시티 운영·관리를 전담하고 있는 인천스마트시티㈜가 총괄하고, 인천대와 넷비젼텔레콤이 참여한다.
이 기술은 용유·무의 지역의 잠진~무의 연도교와 주차장과 주요도로 등 16곳에 설치한 스마트교통정보시스템으로 수집한 차량 이미지를 인공지능이 인식토록 한다.
인천경제청은 차종과 관광객 규모 등을 예측해 도로와 주차장, 상하수도 등의 기반시설 확충에 활용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딥 러닝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을 도입하면 무의도를 오가는 버스, 트럭, 승용차, 자전거 등 통행차량 분석이 가능하다.
또 도로에 적용하면 기존 스마트교통정보시스템보다 더 정밀하게 교통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잠진~무의 연도교 개통 이후 9월까지 수집한 통행차량 이미지 분석과 학습 결과를 시스템에 적용해 차종분석 인식률, 적용성 등 자체 평가를 거쳐 12월까지 잠진~무의 연도교에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또 기술 정확도 등을 검증하고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월 잠진~무의 연도교가 임시 개통한 뒤 약 40만대 차량이 무의도를 방문하면서 차량 통행이 개통 전보다 1일 평균 9.1배 늘어났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차량 정보를 수집하는 기존 스마트교통정보시스템은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인공지능 딥 러닝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활용하면 통행차량의 차종 분석과 관광객 규모 파악 등이 가능해 시민생활환경 개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기술을 상용화해 다른 지역 도로에도 적용하면 교통상황 분석과 범죄 차량 신속 조회도 가능해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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