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의 미래… 한강선 추진 끝까지 간다
“제 별명이 무엇인지 아느냐? 5호선이다. 김포에서는 제가 가면 ‘5호선 지나간다’고 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김포을)이 국정감사 첫 날인 지난 2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고양정)에게 한 말이다.
국토위의 20대 국회 마지막 국감이 21일 막을 내린 가운데 홍 의원이 ‘5호선 김포 연장’(한강선) 사업 추진과 관련,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시 국감 등에서 한강선을 주요 이슈로 삼으면서, 한강선 추진 과정에서 김포시, 서울시, 인천 서구 등의 지자체간 이견이 발생하고 있는 방화동 건폐장 (이전)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그는 지난 2일 국토교통부 국감에서 5호선 김포연장 등 한강선 추진계획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광역교통망 구상에 포함시키겠다는 답변과 함께 건폐장 문제에 대해 대광위가 현행법에 따라 조정 기능을 통해 관계 지자체간 협의 및 합의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확답을 최기주 위원장으로부터 받았다.
김현미 장관도 “한강선 추진을 위한 관계 지자체간 협의에 대해 국토부도 애를 쓰겠다”고 보고했다.
홍 의원은 21일에도 김 장관과 최 위원장에게 다시 한번 확답을 받았다.
그는 또 17일 서울시 국감에서는 박원순 시장에게 “대광위 위원장이 (건폐장과 관련) 서울시, 인천 서구, 김포시 3자간 원만한 문제해결을 위해 협의를 주선하겠다고 했는데 서울시도 함께 할 의사가 있느냐”고 물었고, 박 시장으로부터 “좋은 협의가 있다면 저도 당연히 함께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특히 그는 ’11월에 대광위가 자리를 주선할 것 같은데 서울시도 적극적으로 응해달라”고 당부했고, 박 시장은 “당연히 함께 협조하고 참여하도록 하겠다”면서 “홍 의원은 김포지역을 너무 사랑하는 것 같다.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돕겠다”고 화답했다.
LH 국감에서는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제2기 한강신도시 개발을 통해 5호선 연장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높인 후 김포 연장을 추진해야 한다’는 논리가 현실성 없다는 것을 변창흠 사장 답변을 통해 확인했다.
이는 홍 의원 주장처럼 5호선 연장이 먼저 이뤄져야 한강신도시 확대·추가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홍 의원은 “김포와 인천 검단을 합하면 계획인구가 120만이고 현재는 90만으로 100만 가까이 되는데, 9월28일 개통한 경전철(김포도시철도) 딱 하나 있다”면서 ”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이 신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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