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항공제조업 육성을 위해 제조업체의 항공산업 진출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인천지역 항공제조업 실태 분석 및 시사점’에 따르면 2017년 기업거래정보 기준 인천지역 항공제조업체는 155개로 집계했다.
한은 인천본부는 기업거래정보 결과 전국 항공제조산업 중 약 40%가 인천 등 수도권에 몰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은 인천본부는 인천의 지리적 이점과 시가 추진 중인 항공정비복합단지(MRO) 조성 등을 고려했을 때 지역 제조업체의 항공산업 진출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국제공항 제4활주로 인근에 166만㎡ 규모의 MRO 단지 조성이 추진 중인 만큼 항공 관련 부품과 제반 수요가 뒤따를 전망이다.
한은 인천본부는 인천국제공항 내 MRO 단지를 조성하고 항공정비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군이 자리 잡는다면 지역 내 항공제조업 생태계를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공항 인근에 항공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게 한은 인천본부의 설명이다.
앞서 2018년 인천테크노파크 설문조사 결과 남동국가산업단지에 있는 항공 관련 제조업체 400개 중 80개 업체가 항공산업에 진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한은 인천본부 관계자는 “인천은 항공부품제조에 필수적인 금형, 주조, 도장 등과 관련한 뿌리기업이 많지만, 이들 기업의 항공제조업 진출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며 “정부와 자치단체가 기술개발 지원 등을 통해 역량을 보유한 항공 관련 업체의 항공산업 진출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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