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프리즘] 화재없는 전통시장, 지금부터 대비하자
[경제프리즘] 화재없는 전통시장, 지금부터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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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공개한 ‘최근 5년간 전통시장 화재 발생 및 인명·재산 피해현황(2019.10.11)’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237건, 인명피해는 15명(사망 1명), 재산피해는 약 5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에는 서울 제일평화시장에서 소방청 추산 30억원 이상의 피해액을 입힌 화재가 발생하는 등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전통시장 화재는 상인들에게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히고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동안 정부와 지자체가 특성화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등 쾌적하고 현대화된 시장 조성을 위해 많이 노력했으나 화재로 인해 이러한 결과물이 사라지면 그동안의 지원 노력이 허사가 되며 또한 피해복구에는 막대한 비용과 긴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전통시장 화재예방은 전통시장 지원 못지않게 매우 중요한 과제다.

잦은 전통시장 화재 발생의 주요 원인은 20~30년 이상 된 오래된 건물구조, 노후화된 전기설비 등 구조적 특성 때문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통시장은 화재 발생 시 옆 점포로 화재가 번지기 쉬운 특징이 있어 초기 진압 실패 시 피해가 걷잡을 수없이 커지기 쉽다.

이에 노후화된 전기설비 등 구조적인 문제를 정비하고, 화재 발생 시 신속히 상인들이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그에 따른 초기 진압이 화재예방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중요한 과제다.

이에 정부에서는 2017년부터 화재 알림 시설 설치, 노후전선정비사업 등을 지원해 화재예방 및 초기대처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소방관계기관, 지방청, 소진공이 협업하여 화재안전 취약시장에 대한 합동점검을 하고 있다.

하지만, 노후전선 정비 등 구조적인 문제는 단기간 해결하기 어려운 일도 있어 현실적으로 상인들의 자발적인 예방노력과 화재 발생을 신속히 인지해 초기 진압을 하는 것이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다. 또한, 전통시장 화재는 겨울과 봄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지금부터 예방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인천지방 중소벤처기업 청에서는 화재 발생 초기진압에 가장 필요한 소화기 보급률 증가를 위해 2018년 인천 관내 전통시장 소화기 보급률을 조사하고 20개 시장에 시범적으로 소화기 100% 설치를 마쳤으며 2018년 9월에는 인천소방본부와 ‘전통시장 및 관내 중소기업 화재예방과 안전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통시장 화재 관련 긴급 연락 체계를 구축하였다. 특히 이번 겨울철을 맞이해 소방본부와 함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화재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협업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화재는 난방기기 사용이 많은 겨울철과 건조한 날씨가 지속하는 봄에 주로 발생하며 전체 화재발생 중 57.2%를 차지한다. 이에 다가오는 겨울철을 대비해 전통시장 화재예방을 위한 선제 대책 및 활동이 필요하다. 지금부터 화재예방을 위해 조금 더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면 이번 겨울은 화재 없는 안전한 전통시장이 될 수 있다. 풍성한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하고 정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지역명소이자 소통의 장인 전통시장이 화재로 인해 아픔을 겪게 되지 않기를 소망한다.

신성식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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