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 오너리스크에 콜마BNH 대주주 지분 180억 증발…“하락 의미 없어”
윤동한 오너리스크에 콜마BNH 대주주 지분 180억 증발…“하락 의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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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한 전 한국콜마 회장의 ‘극우 유튜버 영상 강제 시청’ 논란 이후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보유한 콜마BNH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분가치 180억 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민중당 김종훈 의원은 연구소기업 경영진이 법적, 윤리적 문제를 일으키면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제도적 장치 마련을 주장했다. 콜마BNH 측은 대주주 지분가치 하락에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종훈 의원이 국정감사 기간 중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윤동한 전 회장의 ‘오너리스크’로 콜마BNH 주가가 하락하면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보유한 콜마BNH의 지분가치는 4거래일 만에 180억 원이 감소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방사선 관련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기술을 투자한 연구소기업 콜마BNH의 지분 12.04%를 보유했다. 콜마BNH의 주주 구성은 한국콜마홀딩스 50.15%, 한국원자력연구원 12.04%, 윤 전 회장 4.16%다. 윤 한국콜마 전 회장은 콜마BNH의 등기이사로 등재됐다.

지난 8월 윤 전 회장은 한국콜마 전 직원이 참석하는 조회 때 대통령을 비난하고 여성을 비하하는 극우 성향 유튜버의 동영상을 직원들에게 시청토록 해 물의를 일으켰다.

오너리스크로 인해 콜마BNH의 주가는 4거래일 만에 2만7천750원에서 2만2천700원으로 5천50원 하락했다. 355만8천257주에 달하는 콜마BNH의 지분을 보유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단기간에 180억 원의 손실을 봤다.

이에 대해 콜마 관계자는 “그룹 이슈 때문인지 정확히는 몰라도 관계사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 같다”라면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설립 시 함께한 기술 투자자이기 때문에 (주가 하락을 대해) 의미가 없다”라고 답변했다.

오너리스크에 대해 당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연구소기업이 등록요건에 적합한지만을 심사하게 됐고,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발언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규정이나 지침을 마련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종훈 의원은 “과기부 산하 연구소 가운데 콜마BNH 이사 윤동한 회장이 극우 동영상을 직원들에게 강제 시청하게 하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지만 이에 대해 조치를 할 수 있는 아무런 근거가 없었다”라면서 연구소기업에 유리한 제도적 허점을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연구소기업의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어, 그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는 연구소가 지분권을 어떻게 행사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촉구했다.

2004년 설립된 콜마BNH는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의 핵심 소재를 개발하는 소재 연구개발 전문기업이다. 천연물을 이용해 개발한 소재를 사업화해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을 OEM/ODM 방식으로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연결기준 작년 매출액은 3천863억 원,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천164억 원을 기록했다. 2015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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