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위를 달리던 수원 삼성생명이 2005 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춘천 우리은행에 패해 공동 선두가 됐다.
삼성생명은 2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라운드 최종전에서 변연하(24점), 박정은(17점·7리바운드·7어시스트)이 분전했으나 이종애(21점·11리바운드·3블록슛), 김계령(16점·18리바운드) 더블 포스트가 맹활약한 우리은행에 65대76으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6승4패로 우리은행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이날 삼성생명은 ‘국가대표 3인방’인 박정은, 변연하, 이미선(8득점)을 투입해 단독 선두 수성에 안간힘을 썼지만 센터 이종애가 공·수에 걸쳐 맹활약한 우리은행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우리은행은 이종애의 골밑 플레이와 켈리 밀러(14득점)의 고감도 슛이 초반부터 터져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우리은행은 이종애가 1쿼터에만 10득점을 포함해 리바운드를 6개나 잡아낸데 힘입어 25대13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에 삼성생명은 2쿼터 주포 변연하가 야투율 100%를 자랑하며 3점슛 1개를 포함해 10득점을 올리고 조은주(12점)가 8득점으로 지원사격에 나서 37대40까지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3쿼터 시작하자마자 조혜진의 3점슛과 이종애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45대37로 점수 차를 벌려 사실상 승기를 잡았고 4쿼터에는 센터 김계령까지 득점에 가세해 삼성생명을 가볍게 따돌렸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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