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 식사지구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타워크레인 위에서 40대 남성의 고공농성이 40일째 이어지고 있다.
해당 남성은 “개발로 인해 집이 강제철거 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며 강제 수용 중지를 요구 중이다.
23일 지상에서 약 90m 높이의 타워크레인 위에서 A씨(47)의 고공농성이 계속 이어졌다.
지난달 13일부터 고공 농성을 시작한 A씨는 “개발로 인해 집이 강제 철거를 당하게 생겨 마지막 방법이라는 생각으로 크레인 위에 올라왔다”며 “시행사는 강제 토지수용을 당장 중지해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불법용역 강제동원한 조합은 사죄하고 배상하라. 부정선거 뇌물공사 헬조선 이게 나라냐’고 적힌 현수막을 크레인에 내건 상태다.
식사2지구 개발지의 원주민인 A씨 가족은 토지수용 방식과 보상 규모에 항의하고 있으며, 강제 퇴거 명령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양=송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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