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송현고, 회장배컬링 여고부 10연패 금자탑

1학년생 B팀, 2학년생 선배인 A팀 꺾고 패권

▲ 제19회 회장배전국컬링대회 여자 고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의정부 송현고 B팀.송현고 제공

여자 컬링의 ‘명가’ 의정부 송현고가 제19회 회장배 전국컬링대회서 금ㆍ은메달을 쓸어담으며 여고부 10연패를 달성,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국원호 감독ㆍ이혜인 코치가 이끄는 송현고는 29일 충북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여고부 결승에서 1학년생들로 구성된 B팀(스킵 김지수ㆍ서드 정재희ㆍ세컨드 강나라ㆍ리드 이은채)이 2학년으로 짜여진 A팀(스킵 박유빈ㆍ서드 김지윤ㆍ세컨드 이수현ㆍ리드 임서린)을 7대5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송현고는 2019-2020시즌 첫 대회에서 10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무적 행진’을 이어갔다.

준결승전서 경북 의성여고를 접전 끝에 7대6으로 제치고 결승에 오른 송현고 B팀은 역시 4강전서 청주 봉명고를 8대3으로 누른 선배 A팀과 결승에서 만났다.

양 팀은 경기 중ㆍ후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지속했다.

선공으로 시작한 송현고 B팀은 1엔드서 1점을 선취한 뒤 2엔드서 막바로 A팀에 1점을 빼앗겨 1대1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어 3엔드서 2점을 뽑아 3대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송현고 A팀은 4ㆍ5엔드서 각각 1점씩을 뽑아내 3대3 재동점을 만들며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이후 송현고 B팀은 6엔드서 2점을 뽑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듯 했지만 선배들인 A팀은 8엔드서 2점을 획득하며 재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B팀이 9엔드서 2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 10엔드서 동점을 만들 수 없던 A팀이 악수를 청하면서 경기는 B팀의 2점 차 승리로 마무리 됐다.

AㆍB팀을 지도하는 이혜인 코치는 “올 앞두고 의정부컬링장에서 작전 위주의 다양한 전술 훈련과 샷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팀웍을 강조한 것이 좋은 성과로 귀결된 것 같다”면서 “올 시즌 첫 공식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만큼 남은 대회에서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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