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한국을 대표하는 에이스 투수로 거듭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김광현(31)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디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 켄 로즌솔은 3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한국의 한 선수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라며 “복수의 소식통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좌완투수 김광현은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다만 소속팀 SK는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김광현은 2016시즌을 마친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원 소속팀 SK와 4년 85억원에 계약했다.
계약상 2020년까지 SK 선수인 김광현은 2년 뒤 FA 자격을 재취득할 수 있지만 구단이 허락한다면 내년 MLB 입성을 노려볼 수 있다.
특히, MLB 스카우트들이 시즌 중 그의 등판일에 맞춰 현장을 찾아 면밀히 살펴본 만큼 실제 빅리그 진출 가능성도 크다.
애초 SK는 올 시즌 통합우승을 이루면 대승적인 차원에서 김광현의 해외 진출을 도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SK는 정규시즌 2위에 이어 키움과의 플레이오프에서도 3연패로 무너져 두 토끼를 모두 놓쳤다.
현재 SK는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김광현과 면담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 시즌 김광현은 31경기에 출전해 190⅓이닝을 던져,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으로 자신의 ‘커리어 하이’에 근접한 성적을 거뒀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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