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1억 명이 즐긴다는 광장무 축제가 인천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한국관광공사는 31일 한국문화교류사업단과 공동으로 인천 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중국인과 한국인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 광장무 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서부풍물단의 사물놀이와 길놀이를 시작으로 중국 심천푸텐구 바비예술단의 무용 등 총 55개 팀이 그동안 갈고 닦아온 기량을 선보였으며 부대행사로 진행된 의료관광 부스에는 피부미용에 관심이 많은 중국인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줄을 섰다.
오는 11월16일까지 인천 글로벌캠퍼스와 인천대학교 대강당 등에서 모두 3차에 걸쳐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중국인 3천700여 명 한국인 800여 명 등 총 4천500여 명이 참가해 국내에서 개최되는 한중문화교류 행사 중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광장 무는 중국인들이 주로 광장이나 공원에 모여 단체로 춤을 추는 여가활동으로 중국 전역에서 해질 무렵 수십 명 단위로 광장 무를 즐기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한국을 찾은 중국 광장무 단체는 최근 미국 브루클린, 러시아 붉은 광장,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등 전 세계 랜드마크 지역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단체 여행에 나서고 있다.
당초 광장무 축제는 평화의 상징인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아프리카돼지 열병으로 행사 개최가 어려워 인천 글로벌캠퍼스와 인천대학교에서 분산 개최된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들어 대형단체가 잇따라 방한하면서 중국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중국에 특화된 주제와 이벤트 등 관광상품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중국 관광객 방한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5월부터 광장무 축제를 기획해 중국 5개 지사와 현지 여행사들을 통해 광장무 방한상품을 출시하고 판촉활동에 나서 3천여 명의 광장무 동호인을 모집하는 성과를 올렸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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