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쟁탈전’ 도내 與 의원·지자체 함께 뛴다

20대 마지막 국회… ‘예산 확보 성적표’ 총선 영향과 직결
정성호, 양주시장·도의원과 전철7호선 등 국·도비↑ 총력전
윤후덕, 캠프하우스 진입도로 등 SOC예산 확보 동분서주
김두관, 오늘 김포시장·기재부 차관과 예산증액 머리 맞대

국회가 513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상임위원회별 심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원들과 도내 지자체가 주요 현안사업에 필요한 국비 확보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여당 의원들로서는 20대 국회 마지막 ‘예산 확보전’에서의 성적표와 주요 사업에 대한 추진 상황이 내년 4월 실시되는 제21대 총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3일 국회 등에 따르면 정성호 의원(양주)은 지난 1일 오전 양주시청에서 이성호 양주시장과 실·국장, 민주당 박재만·박태희 경기도의원 등과 함께 ‘국·도비 확보 대책회의’를 가졌다.

앞서 정 의원은 전철 7호선, 국지도 39호선 등 핵심 SOC 및 신규 사업 25건에 쓰일 총 1천586억 원가량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 차질없는 예산 확보를 다짐했다. 또한 양주시는 이날 430억 원 규모의 중점 대응사업 32건을 선정해 국·도비 확보 추진을 건의했다.

정 의원은 “올해 상반기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으로 있으면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7호선(옥정~포천) 기본설계예산 49억 원, 제2순환 고속도로(파주~양주) 공사비 522억 원 추가 증액 등 핵심 SOC 예산 대부분을 반영시켰다”며 “국회 심의과정에서 시급한 현안 예산의 추가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후덕 의원(파주갑)도 파주지역에 시급한 ▲캠프하우즈 진입도로 개설 ▲캠프하우즈 공원진입도로 개설 ▲운정역-야당역 앵골과선교 연결도로 개설 ▲운정역-능안리 도로 확·포장 사업 등 SOC 예산의 반영을 위해 파주시 관계자들과 협의를 이어가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포시와 정부 예산 편성 단계부터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온 김두관 의원(김포갑)도 오는 4일 국회에서 김포시 관련 국비 예산 증액을 위한 회의를 갖는다. 이날 회의에는 정하영 김포시장과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이 참석한다.

김 의원은 회의에서 김포시 생활 SOC, 한강시네폴리스 진입도로, 제2 외곽순환고속도로 등 지역 발전 및 교통 편의 증진에 필요한 국비 확보의 중요성을 역설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번 주부터 내년도 예산안 증·감액을 놓고 본격적인 수 싸움에 돌입한다. 일단 예결특위는 4일 경제부처 부별 심사를 위한 전체회의를 열고 5~6일 이틀간 비경제부처 부별 심사를 실시한다. 이어 7일에는 종합정책질의를 위한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11일부터는 예산안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를 가동, 증·감액 심사를 벌인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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