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한 성금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모금의 ‘제1호’ 참여자는 경기도다.
이날 경기적십자 김훈동 회장, 홍두화 사무처장은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등을 만나 경기도로부터 성금을 전달받았다.
환담 자리에서 김훈동 회장은 “ASF 피해 지원과 전국 확산 차단을 위한 경기도의 노력에, 정부의 인도주의사업 보조자인 적십자가 함께 힘을 보탤 것”이라며 “시름에 빠진 피해 농가의 정서적ㆍ경제적 고통 경감과 자립의지를 북돋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지사는 “예기지 못하게 발생한 ASF로 인해 축산농가 삶의 질이 막막하고 많은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며 “평소에도 적극적인 긴급재난구호활동을 해온 적십자에서 함께 해줘 피해 농가에 큰 힘과 위로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성금 모금은 이달 4일부터 23일까지 20일간 진행되며, 대한적십자사 성금모집계좌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모집된 성금은 적십자ㆍ경기도ㆍ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성금집행심의위원회를 통해 지원기준을 마련해 집행될 예정이다.
한편 경기적십자는 지난 9월 ASF 발생 초기부터 경기도와 협력해 살처분 종사자 및 피해농가를 대상으로 재난심리회복지원 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자체 협력으로 검문소 소독을 지원하거나 위문품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활동 중이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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