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8개월도 안 돼… 수원컨벤션센터 빗물 ‘뚝뚝’
개관 8개월도 안 돼… 수원컨벤션센터 빗물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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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 천장 곳곳 누수 현상… 유지보수작업 한창
내년 아·태 환경장관 포럼 앞두고 정확한 원인도 파악 못해
센터 측 “주변 공사장 많아… 마무리되면 문제 해결될 듯”
수원컨벤션센터 지하 1층 주차장 한편에 누수현상이 발생하면서 일부 주차공간이 통제되고 있다. 정민훈기자
수원컨벤션센터 지하 1층 주차장 한편에 누수현상이 발생하면서 일부 주차공간이 통제되고 있다. 정민훈기자

지난 3월 문을 연 수원컨벤션센터가 개관 8개월도 안 돼 건물 주차장에 누수(漏水)가 발생했다.

6일 오후 2시18분께 찾은 수원컨벤션센터 지하 1층 주차장 한편에선 파란색 조끼와 회색 작업복을 갖춰 입은 작업자 2명이 누수 현장을 점검하고 있었다. 이들 작업자는 약 3m 높이의 철제식 이동 작업대를 옮겨가며 주차장 천장을 살폈다.

누수 현상은 지하 1층 C30 블록부터 C55 블록까지 약 30여 면의 주차면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 일대 곳곳에는 천장에서 떨어진 빗물을 임시로 받아 놓은 투명비닐이 바닥에 널려 있었다. 비닐 위에는 토사로 추정되는 밝은 갈색 빛의 덩어리가 엉켜 있었다. 이 때문에 일부 주차면에는 주차방지용 라바콘의 윗부분을 경계줄로 이은 접근금지 표시까지 세워졌다.

지하 2층 주차장에서도 누수 현상의 흔적이 쉽게 눈에 띄었다. ‘주차금지 누수지역’이라고 적혀 있는 라바콘이 장애인전용 주차구역에 덩그러니 놓여 있었으며 보수 작업이 끝나 주차장 한편으로 치워진 라바콘도 보였다.

지하 1층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일부 시민들은 작업 현장을 오가는 작업자의 행동이 보며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30대 회사원 P씨는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건물에서 유지보수 작업을 하는 모습을 보니 시민 입장에선 (건물을) 좀 더 잘 지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2016년 9월 공사를 시작해 2년 6개월 만에 개관한 수원컨벤션센터 건물에 물이 새는 누수가 발생하면서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내년 9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제4차 아시아ㆍ태평양 환경장관 포럼’을 앞두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이 같은 현상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수원컨벤션센터 관계자는 “컨벤션센터 주변이 공사장으로 둘러싸여 있다 보니 집중호우 등과 맞물려 흙탕물이 조금씩 들어오는 것 같다”며 “현재 임시조치를 해놓은 상태이며, 인근 공사가 마무리되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각한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수원컨벤션센터는 현재 3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홀과 축구장 면적보다 넓은 전시홀(7천877㎡)까지 갖추고 있어 경기 남부 마이스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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