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호, 양현종 완벽투 앞세워 호주 5-0 완파

▲ 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한국과 호주의 경기. 1회초 한국 선발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야구대표팀 김경문호가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향한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막을 올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에이스 양현종

의 완벽투를 앞세워 호주를 5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쿠바를 3대0으로 따돌린 캐나다와 함께 C조 공동 1위에 올랐다.

한국은 경기초반 2점을 선취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말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만든 1사 2루에서 김현수가 호주 우완 선발 투수 티머시 애서튼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하는 중전 적시타로 김재환을 불러들였다. 이어 후속 민병헌이 애서튼의 슬라이더를 힘껏 퍼 올려 좌측 펜스 맞는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3회말 김하성이 호주의 두 번째 투수인 좌완 스티븐 켄트에게서 볼넷 골라 출루한 뒤 이정후가 2루타를 날리며 3점째를 뽑았다.

이후 양현종의 압도적인 피칭으로 석 점 차 리드를 유지한 대표팀은 6회말 2사 1, 2루에서 허경민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며 4대0으로 앞섰고 8회말 역시 몸에 맞는 공 2개와 볼넷 2개를 묶어 밀어내기로 1점을 더 달아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양현종은 이날 6이닝 동안 67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10탈삼진을 뽑아내며 호주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후 불펜에서도 이영하(7회), 이용찬(8회), 원종현(9회)이 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한편, 한국은 7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난적’ 캐나다와 조별 리그 2차전에 나선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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