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최다우승 도전 수원 삼성, 2차 홈경기에 사활건다

10일 코레일과 혈전 예고…득점력 부활 관건

프로축구 ‘명가’ 수원 삼성이 오는 10일 오후 2시 10분 수원월드컵경기장(빅버드)에서 열릴 대전 코레일과의 ‘2019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통산 4회 우승으로 포항 스틸러스와 FA컵 역대 최다우승 공동 1위에 올라있는 수원은 국내 클럽팀 최초로 5회 우승에 도전하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다.

수원은 지난 6일 대전 원정 1차전에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골 결정력 부재로 인해 3부리그 격인 내셔널리그 소속 코레일과 득점없이 비겼다.

지난 9월 18일 준결승 1차전서 4부리그 격인 K3 화성FC에 적지서 0대1로 일격을 당한 뒤 10월 2일 열린 2차전서 연장 접전 끝에 염기훈의 해트트릭으로 힘겹게 1,2차전 합계 3대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수원은 결승 1차전서도 실망스런 경기를 펼쳤다.

수원은 지난 주말 K리그 경기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FA컵 결승에 대비했지만, 1차전서 득점 공동 1위인 아담 타가트와 U-20 월드컵스타 전세진 등 베스트 멤버를 내세우고도 졸전을 벌였다.

특히, 수원은 이날 중원에서의 매끄럽지 못한 연결과 문전에서 제대로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하면서 견고한 코레일의 수비를 허물어뜨리지 못했다.

따라서 2차전서도 급할게 없는 코레일이 수비에 치중하면서 1차전 막판 보여줬던 역습으로 득점찬스를 만들 전망인 가운데 수원으로서는 2차전 초반 득점이 필요하다.

문제는 공격수들의 창이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다 여러 차례의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제대로 골 찬스를 만들지 못함에 따라 2차전서는 한 템포 빠른 공격과 패스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FA컵 최종 우승의 향방은 2차전서 어느 팀이 먼저 골을 넣느냐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여진다.황선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