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텐 재단 주최로 6일부터 11일까지 인사동 갤러리에서 개최
지난해 7월, 25살 젊은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요절한 세계적인 피겨 스케이터이자 구한말 일제에 항거한 의병장 민긍호 선생의 외고손자인 故 데니스 텐을 기리는 추모 전시회가 열렸다.
카자흐스탄의 데니스텐재단이 기획·주관하고 외교부와 재외동포재단 후원으로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이즈에서 열리는 전시 ‘D10 WORLD’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한 주요 국제대회에서의 데니스 텐 선수의 모습, 동료 스케이터들과 지인들의 회고 영상, 그가 직접 찍은 사진, 소품 등 120여점을 선보인다.
7일 오전 11시 열린 오픈식에는 외교부, 주한카자흐스탄대사관, 올댓스포츠 관계자가 참석해 고인을 기리고 추모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주한 카자흐스탄 듀쎈바예프 바끗 대사, 외교부 김대환 재외동포과장, 김연아 선수, 최다빈 선수, 올댓스포츠 및 재외동포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데니스 텐 선수는 1937년 강제이주로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 정착하게 된 고려인동포의 자존심이였다”면서 “이번 사진전을 계기로 고려인 선조들의 영웅적 삶과 스포츠스타였던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추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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