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한 시민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자필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했다.
현재 군포지역의 한 병원에서 투병 중인 강효성씨는 14일 대법원에 탄원서를 내고 “(저는) 1급 장애우인지라 제 앞가림하기도 버겁지만 이렇게라도 해서 이재명 지사께 작은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이 지사와 개인적 친분은 물론 민주당원은 더더욱 아니다. 다만 도정과 성남시장 재직시 펼친 정책들이 어려운 이웃과 서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세히 적을 수는 없지만 언론에 발표된 것만으로 충분할 것 같다”며 “솔직히 창피한 고백이지만 전 한때 투병생활이 힘들어 자포자기한 채 정신병동에서 치료받은 적이 있어 이재명 지사의 강제입원 의혹이 제기될 때 그 누구보다 동병상련의 감정을 가졌다. 그건 본인뿐 아니라 주위의 온 집안 식구가 풍비박산 되는 것을 몸소 겪어 보았기에 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지사가 어려운 이웃과 서민들에게 행한 시정과 도정은 평가받아야 한다. 준엄한 법 원칙이 있어야 바른 사회를 이룬다고 알고 있다”며 “다만 그 법도 온정이 있고 모든 사람을 위해 써야 그 가치가 배가 된다 생각하기에 대법관께 ‘고견 선처’를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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