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의 아암물류2단지 ODCY(부두에서 떨어진 컨테이너야적장) 입주 운영사 모집 현장설명회가 송도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송도 8공연합 등 주민 50여명은 14일 인천시 중구 항만공사를 방문해 IPA가 주민공청회도 없이 ODCY 운영사 모집을 강행하고 있다며 항의했다.
송도 주민들은 “IPA측에 주민의 입장을 여러 번 전달했지만, IPA는 어떠한 협의도 없이 바로 입주기업 공고를 내고 설명회까지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ODCY가 들어서면 대형창고들이 주변 경관을 해치고 대형화물차의 통행으로 안전과 생활환경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송도 주민들은 “ODCY 운영을 아예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며 “송도 주민들이 납득할 만한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IPA가 주민들이 납득할 만한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부지 공급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해 현 상황에 맞는 계획으로 수정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IPA 관계자는 “ODCY가 항만 운영에 필수시설인만큼 주민들이 염려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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