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칼럼] 시각장애인에 독이 된 위험천만 ‘점자 보도블록’
[학생칼럼] 시각장애인에 독이 된 위험천만 ‘점자 보도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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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외고 2 
피찬

거리를 걷다 보면 건물 입구나 도보에 시각 장애인들이 보다 편하게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 갈 수 있도록 점자 보도블록을 설치해 놓은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각장애인용 보도블록이 오히려 시각장애인들에게 독이 되고 있다. 점자블록은 시각장애인이 보행 과정 중 행해지는 직선 보행, 방향 전환, 목적지 발견 등의 세 가지 요소가 연속적으로 이뤄지지 못해 겪게 되는 시행착오를 줄여주고 보다 정확한 보행 위치와 방향을 안내하기 위해서 설치하는 편의시설이다.

점자블록은 위치표시용 점형 블록과 방향 표시용 선형 블록이 있으며, 점형 블록은 출입구의 위치를 표시해주고, 선형 블록은 보행로의 진행 방향, 횡단보도의 횡단 방향, 출입구의 진입 방향 등을 유도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점자블록은 눈이 불편한 시각장애인들이 보행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 이동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요즈음 이러한 점자블록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아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점자블록은 시공 후 매년 정기적으로 점검 및 보수를 한다. 점자블록이 파손 또는 유실됐을 경우에는 그 즉시 점자블록을 보수 또는 교체하고, 그 외에도 블록 위에 이물질 및 통행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장애물이 있을 경우 즉시 치우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점자블록의 현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열악하다.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도와줘야 할 점자블록은 미끄럼 방지용 카펫 아래에 깔리는가 하면 필요한 곳에 설치돼 있기 일쑤고, 불법 주정차로 인해 점자블록의 의미를 상실하기까지 한다. 그 말인즉슨 시각장애인들은 열악한 보행 환경에 놓이게 되고, 이로 인해 사고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는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장애를 갖고 살아가는 이들은 거의 우리들처럼 평범하게 살아가다 사고로 인해 하루아침에 장애를 갖고 살아가게 된 후천적 장애인이 대부분이다. 우리도 하루아침에 사고로 인해 장애를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 일들이 우리들의 가족 혹은 친구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라도 우리가 조금 더 앞서 생각하고 행동해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점자블록을 미관상의 이유로 없앤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러한 이기적인 생각이 나오는 이유는 주변을 조금만 주의 깊게 돌아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불편함이 아니라는 안일한 생각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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