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의료원 의료봉사동아리가 외국인 근로자ㆍ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 100회를 맞이하며 의미를 더했다.
아주대의료원 의료봉사동아리는 2007년 창립된 이후 활발히 국내외 의료봉사를 해오며, 지난달 20일 100번째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그동안 진료한 환자 수만 1만 1천484명, 투약과 검사 건수는 1만 4천180건에 달한다.
봉사동아리는 많은 사람이 더 나은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며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의료봉사 단체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하지 못하는 환자를 위해 후원인을 찾아 재단법인 대우재단의 후원으로 2007년부터 2019년까지 베트남 8명, 인도 4명, 필리핀 3명, 몽골 2명, 태국 1명, 중국 1명, 네팔 1명 총 20명에게 의료비 약 4천만 원을 지원했다. 또 회원들은 휴가를 이용해 베트남, 캄보디아, 아이티 등 의료 낙후 지역을 자비로 방문,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무엇보다 창립 초기 진료ㆍ투약 수준에서 이후 아주대병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재단법인 대우재단 등의 후원으로 혈액검사, 초음파검사, 방사선검사, 심전도검사, 간단한 물리치료 등이 가능하도록 여건을 갖췄다. 내과, 안과, 소아청소년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재활의학과 등의 전문진료를 펼치는 등 그 규모와 영역을 넓힌 것이다.
비용과 접근성에서 불가능했던 치과 진료 역시 이동식 치과 진료 시스템을 갖춰 매번 의료봉사 때마다 환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100회를 기념해 기념식도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임상현 진료부원장, 김영호 치과병원장, 임홍식 행정부원장, 서은정 간호본부장, 정윤석 의료봉사동아리 회장(내분비대사내과), 의료봉사동아리 회원 등 60여 명이 참여해 지난 12년간의 의료봉사활동을 뒤돌아보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임상현 진료부원장은 축사에서 “지난 10년을 넘게 100회 의료봉사를 주말도 반납하고 꾸준히 참여해 주신 여러분과 함께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더욱 확대되고 더 많은 분이 참여해 함께 나눔을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