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또 4세트 악몽…GS에 2대3 역전패

남자부 한국전력, 삼성화재에 1-3 패배

▲ 17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과 대전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한국전력의 가빈이 삼성화재 고준용, 손태훈의 블로킹 위로 공격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이 또다시 ‘4세트 악몽’이 되살아나며 뼈아픈 역전패로 2연패 부진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이재영이 개인 최고인 40득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으나, 맹장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한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서울 GS칼텍스에 2대3(21-25 25-18 25-23 20-25 12-15)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지난 13일 수원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2대1로 앞서다가 2대3으로 역전패한 이후 2경기 연속 4세트 부진으로 당한 역전패여서 더욱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승점 1을 추가했으나 4승 4패(승점 15)가 돼 불안한 3위를 달렸다.

1세트서 흥국생명은 블로킹에서 우위를 보인 GS칼텍스에 기선을 빼앗겼지만, 이소영이 1세트 막판 부상으로 빠진 GS칼텍스를 상대로 2세트서 이재영이 혼자 10점을 쓸어담는 활약을 펼쳐 세트스코어 1대1 동률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외국인 선수 루시아의 맹장수술 이탈에도 상승세를 탄 흥국생명은 3세트도 이재영을 앞세워 잡아내며 2대1 역전에 성공했으나, 4세트서 메레타 러츠(33점), 강소휘(21점)가 분전한 GS칼텍스에 다시 세트를 허용한 뒤 마지막 5세트서 러츠를 막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한편, 수원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서 수원 한국전력은 가빈 슈미트(22점), 김인혁(17점)이 활약했으나 고비처 마다 번번히 발목을 잡은 실책으로 자멸, 안드레아 산탄젤로가 30득점으로 폭발한 대전 삼성화재에 1대3(23-25 18-25 25-23 20-25)으로 패해 2연패를 기록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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