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교 48개팀 참가 ‘오산식 디베이트’로 진행
제8회 오산학생토론대회가 지난 16일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 1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끝마쳤다.
오산시와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오산중학교ㆍ오산토론연구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역 내 초ㆍ중ㆍ고 30개 학교 48개 팀(144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산고등학교에서 열정적인 대립토론 경기를 펼쳤다.
특히 SNS를 통한 사생활 공유문화, WTO 협상 속 개도국 지위 논란, 광장정치가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 스포츠 도박 금지법, 한일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등 다양한 정치ㆍ사회ㆍ문화 부문에서 이슈에 대해 찬성ㆍ반대 토론을 진행했다.
정해진 시간 동안 빠르게 논거를 수립해야 하는 즉흥주제로 초등부는 ‘본 의회는 국민투표형 오디션 프로그램을 금지할 것이다’, 중등부는 ‘본 의회는 정시확대가 입시제도의 공정성에 도움이 된다는 명제에 동의한다’, 고등부는 ‘본 의회는 모든 형태의 스포츠 도박을 전면 금지할 것이다’로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오산학생토론대회는 ‘오산식 디베이트’를 경기방식으로 진행하는 토론대회이다. 본 토론대회는 꾸준한 실전 경험을 통한 스피치 실력, 주제 분석과 논거 제시 등 토론 능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많은 학교가 토론 문화에 관심을 갖고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대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또래 친구들과 즐겁게 토론하면서 실력도 함께 성장하는 것이 기쁘다”며 “깊게 생각해보지 않은 분야에 대해 다양한 생각과 입장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오산시 학생들이 다양한 관점으로 토론하며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성숙하게 토론하는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며 “앞으로 더 활발한 토론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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