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추진 선포식… 2021년 착공
테마파크역 신설 내년 초 윤곽
4조5천억 원 규모의 화성 국제테마파크가 연내 개발계획이 결정되는 등 ‘2031년 그랜드 오픈 준비’에 시동을 건다.
테마파크 접근성 향상을 위한 신안산선 연장 작업도 동시에 추진, 공전을 거듭한 대형 사업의 성공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21일 화성에서 ‘화성 국제테마파크(이하 테마파크) 추진 선포식’을 개최, 테마파크 사업의 진행 경과와 향후 계획 등을 알릴 예정이다. 행사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관련 부처 장관, 화성시장, 도의원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이번 자리는 다음 달 테마파크 사업의 개발계획 변경을 앞두고 정부 차원의 사업 의지를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테마파크 사업 정상화를 위한 업무협약’, 올 7월 ‘테마파크 투자 MOU’ 이후 공식 행정절차는 개발계획 변경이 사실상 처음이다. 특히 이번 개발계획 변경은 신세계가 사업에 참여한 것에 따른 구체적인 계획 조정으로, 실질적인 사업 추진에 탄력을 붙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테마파크 사업은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내 동측 부지 418만㎡에 4조5천억여 원을 투입, 테마파크ㆍ호텔ㆍ쇼핑몰ㆍ골프장 등을 짓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07년 최초 추진돼 2012ㆍ2017년 내ㆍ외부 여건으로 좌초됐으나 올해 2월 국내 대기업인 ‘신세계’가 사업에 참여하면서 다시 시동이 걸렸다.
2021년 인ㆍ허가를 마치고 그해 착공, 2026년 1차 개장에 이어 2031년 최종 개장이 목표다.
이와 함께 테마파크의 접근성을 높여주기 위한 신안산선 연장도 한국수자원공사가 연내 ‘테마파크역 신설 사전 타당성 조사’에 착수, 이르면 내년 초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현재 안산에서 출발해 시흥ㆍ광명ㆍ안양을 거쳐 서울 여의도로 이어지는 신안산선이 테마파크까지 이어지면 테마파크의 흥행과도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근 송산그린시티 주민 4천여 명이 민원을 제기한 새솔역 신설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잡히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이재명 도지사가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사업”이라며 “정부와 소통하면서 사업에 문제가 없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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