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건강체육국 행감…인천환경공단 여자 레슬링부 감독 선정 비상식적

인천시의회가 시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인천환경공단에서 위탁 운영하는 여자 레슬링 감독 선정 및 감독 근무 태도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18일 시의회 제 258회 제2차 정례회 문화복지위원회의 건강체육국에 대한 행감에서 김성준 시의원(더불어민주당·미추홀구1)은 “당초 환경공단 레슬링팀 감독 공고에는 2차 집단대면면접을 하기로 했는데 하지 않았다”며 “집단대면면접은 공정성이라는 장점이 있는데 왜 이렇게 인사행정을 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추천서 문제도)인천 레슬링 협회이 추천서 직인을 쩍어주도록 했는데 현재 감독이 인천 레슬링 협회 전무이사”라며 “전무이사가 본인이 감독 채용에 나서면서 추천서에 직인도 찍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다른 응시자는 직인을 못 받아서 전무이사에게 직인을 찍어달라고 애걸했고 그래서 전무이사가 직인을 찍어준 곳이 환경공단 사무실”이라며 “왜 공증된 자료가 아닌 전근대적인 추천서를 가져오게 하나”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감독의 근태 문제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훈련일지로 근무태도를 감시한다고 하는데 훈련일지를 수기로 작성했다”며 “전자결제도 없고 근무일지, 훈련일지에 감독이 무슨 일을 했는지 전혀 알 수 없다”고 했다.

이에 김인호 인천환경공단 인사총무부 과장은 “규정에 의해 추천서를 받을 수도 있다”며 “근태 문제는 여자 레슬링팀 창단이 급하게 돼 전자 시스템 구성을 못 했다”고 했다.

박규웅 시 건강체육국장은 “근태 문제에 대해서는 이번 사례를 포함해 전수 조사하고 문제점이 있다면 확실히 책임을 물겠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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