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유일한 FA 유한준과 2년 총액 20억원에 계약

▲ 19일 FA 계약을 맺은 KT 위즈의 유한준(왼쪽)이 이숭용 단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KT 위즈 제공

KT 위즈가 유일한 자유계약선수(FA)인 ‘캡틴’ 유한준(38ㆍ외야수)과 2년 계약을 맺고 함께 가기로 했다.

KT는 19일 오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8억원, 총연봉 10억원, 인센티브 최대 2억원을 포함한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

유한준은 넥센(현 키움)에서 2015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취득해 4년간 총액 60억원에 자신이 고교선수 생활을 한 수원시 연고의 신생 KT와 계약했다.

KT에서 4년간 503경기에 출장해 61홈런, 301타점, 타율 0.324로 맹활약했다. 특히, 올 시즌에는 주장을 맡아 선수단의 화합을 이끌며 139경기에 나서 14홈런, 86타점, 타율 0.317로 팀이 창단 후 첫 5할 승률을 거두고 6위로 도약하는 데 앞장섰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팀의 중심 역할을 해온 유한준은 “팀 동료들과 수원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 KT는 내가 선수생활을 마무리할 때까지 같이 할 구단으로 생각해 왔다”면서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게 돼 더욱 책임감을 갖게 된다. 동료와 팬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다음 시즌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숭용 KT 단장은 “베테랑 유한준과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지난 4년간 뛰어난 경기력 뿐 아니라 팀 최고참이자 올 시즌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잘 아우르고 코칭스태프와의 가교 역할을 잘 해줬다”며 “경험이 풍부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한 선수인 만큼, 다음 시즌 팀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구심점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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