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발전ㆍ체육단체 연계 가교역할 통한 비상 이끌터
“체육인들의 목소리를 담아 학회 정체성을 확립하고, 위기의 대한민국 체육이 희망을 갖고 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오는 12월 19일 열릴 제27대 한국체육학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도균(54)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는 글로벌 기업의 마케팅 전문가와 학자로 활동하면서 체육학회의 젊은 변화를 통해 현재보다 ‘플러스 학회’로 만들겠다는 소신과 주위의 변화 열망에 부응하고자 입후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디지털 기술발전으로 국제사회는 여러 분야에 걸쳐 급변하고 있고, 체육분야 역시 예외일 수 없다. 더욱이 우리 나라는 최근 여러 주변 요인으로 인해 체육계가 많이 위축돼 있고 오히려 후퇴하고 있는 현실이다”라며 “2천500여 회원들을 하나로 모아 답보 상태의 학회를 발전시키는 것이 곧 대한민국 체육의 정체성을 찾고 체육인들의 권익 옹호와 새로운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 “학제간 융합과 연구 영역별 연결(Connect Up)을 통한 역량 강화 지원과 정부기관ㆍ연구기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등과의 협업을 강화해 변화를 시도하겠다”면서 “산학 협력으로 후학들의 취업 확대와 학회 재정확충 등 내실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교수는 “학회의 산ㆍ학ㆍ연 공동 연구 활성화를 비롯한 학술연구 지원확대, 학제간 공동 심포지엄 개최 및 융복합 연구 생태계 조성 등 분과지원 확대, 중고생 예비 체육인 교육과 대학(원)생을 위한 특별 강의 개최 등 사회 연계교육ㆍ회원복지 증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회장에 당선되면 한국체육의 여러 주체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해 움츠린 체육계가 새롭게 비상하고, 학회 회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나이키스포츠 코리아이벤트 마케팅팀장을 거쳐 학계로 진출한 이색 이력의 소유자로 한국스포츠산업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3대3농구연맹 초대 회장, 평창동계올림픽 권익위원장, 경희대학교 체육부장과 체육대학 부학장을 역임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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