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대만 마무리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내년 시즌 가을야구 진출을 향한 토대를 마련했다.
KT는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36일간 대만 가오슝에서 올 시즌 1군에서 활약한 젊은 선수들과 퓨청스에서 뛰었던 기대주, 군 전역 선수 등 29명이 참가한 마무리 캠프를 진행했다.
개개인 기량 향상을 통한 팀 전력 강화에 중점을 둔 이번 캠프에서 선수들은 코칭스태프와 1대1로 기본기를 점검했고 대만 프로팀인 라미고 몽키스, 푸방 가디언즈 등과 7차례 연습경기 펼치며 실전 감각을 다졌다.
이강철 KT 감독은 “내년 시즌 1군 선수층 강화를 위해 선수 개개인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훈련에 포커스를 맞췄다”며 “젊은 선수들이 기술적인 향상뿐 아니라 팀플레이의 중요성을 이해하며 성장한 것이 이번 캠프의 가장 큰 소득”이라고 총평했다.
이어 “투수 중에는 박세진과 하준호가 ‘투구 매커니즘’이 향상됐고, 타자에선 배정대가 열정적이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며 상황 대처 등 컨택 능력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또 마무리캠프 주장을 맡은 오태곤은 “선수들 모두 건강하게 캠프를 마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캠프 시작 전, 감독님께서 서로 소통하며 즐겁게 훈련하자고 하셨는데, 밝은 분위기 속에 기술 향상과 팀웍을 이루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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