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꿈의 무대' 도전…SK 구단, MLB 진출 허락

▲ 김광현.경기일보 DB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 김광현(31ㆍSK 와이번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한다.

SK 구단은 22일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프리미어 12 대회 종료 후 김광현 선수와 두 차례의 면담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관한 본인의 의사를 확인했다”라며 “여러 차례 구단 내부 회의를 거쳐 KBO리그 첫 사례라는 부담과 팀 경기력 저하 우려 등 많은 부분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계 인사들의 다양한 의견과 SK 팬들의 바람 등을 여러 경로로 파악하고 종합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SK는 2007년 입단 이후 올해까지 13시즌 동안 4차례 팀 우승을 이끈 공헌도와 팀에 대한 그의 애정, SK 출신의 첫 메이저리거 배출에 대한 팬들의 자부심을 이유로 그의 미국 진출을 허락했다.

이 같은 결정에 따라 SK는 김광현에 대한 포스팅 의사를 MLB 사무국에 통보하도록 KBO에 요청할 예정이다. 향후 절차는 한 ? 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진행된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것은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간직해온 오랜 꿈이다”면서 “어려운 여건에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해준 구단과 그동안 많은 응원과 지지를 보내준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한국야구와 SK 팬들의 자부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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