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수도 파주 전국학생거북선창의탐구축제]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606년만에 화려한 부활

본보·파주시·한국학교발명협회·파주교육지원청 공동 주최
전국 100여개 초·중·고교 참가
탐구·드론·주제·캐릭터·로봇 등 6개 종목 1천여 점 작품 경합
다양한 ‘체험학습 부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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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파주 문산중학교에서 열린 ‘제15회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 전국학생거북선창의탐구축제’에서 주제창작 거북선 부문에 참가한 학생들이 작품을 만들고 있다.
23일 파주 문산중학교에서 열린 ‘제15회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 전국학생거북선창의탐구축제’에서 주제창작 거북선 부문에 참가한 학생들이 작품을 만들고 있다.

전국 유일의 ‘제15회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전국학생거북선창의탐구축제’가 지난 23일 파주문산중학교(교장 방재언)에서 파주초교, 청석초교, 대성초교, 문산중, 문산수억고 등 파주지역 22개 초중고와 고양ㆍ연천ㆍ인천ㆍ서울 등 전국 100여 학교의 참여 속에 화려하게 펼쳐졌다.

본보와 파주시, 한국학교발명협회, 파주교육지원청이 공동 주최하고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군본부 등 정부 부처가 후원한 이번 축제는 ‘평화로, 통일로, 세계로’란 주제로 7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최종환 파주시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윤후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갑), 박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을), 손배찬 파주시의회 의장, 이형수 파주교육장, 이진 경기도의원, 김동규 자유한국당 파주을당협위원장 등 정ㆍ관ㆍ교육계 인사와 학생, 학부모 등 2천여 명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뤘다.

최종환 파주시장, 손배찬 파주시의장, 윤후덕 국회의원,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이형수 파주시교육장, 정헌모 한국학교발명협회장 등 내빈이 학생들이 출품한 탐구창작 거북선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전형민기자
최종환 파주시장, 손배찬 파주시의장, 윤후덕 국회의원,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이형수 파주시교육장, 정헌모 한국학교발명협회장 등 내빈이 학생들이 출품한 탐구창작 거북선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전형민기자

정헌모 한국학교발명협회장은 개회사에서 “한반도평화수도 파주 임진강에서 조선최초의 거북선이 제작돼 왜구를 물리친 창의 정신과 애국 정신이 축제를 통해 더욱 계승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606년 전 1413년 파주 임진나루에서는 이순신 거북선보다 180년 앞선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이 왜구와 모의훈련한 기록이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돼 있다”며 “학생들이 어릴적부터 이러한 창의적인 발명품을 만들 수 있도록 이번 축제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번 축제에 참석한 과학영재들이 과학적, 창의적사고로 무장한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면서 “특히 지도교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축사에 나선 윤후덕 국회의원은 “거북선이 바다에서 뿐만아니라 임진강에서도 활약한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면서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거북선이 만들어졌던 당시의 혁신적인 생각을 늘 해 달라”고 말했다.

드론항공 거북선 부문에 참가한 학생들이 경기를 하고 있다. 전형민기자
드론항공 거북선 부문에 참가한 학생들이 경기를 하고 있다. 전형민기자

손배찬 파주시의장은 “조선최초 거북선인 임진강거북선이 평화로 ,미래로 나가는 역사적인 가치가 되도록 창의적인 발상을 발휘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형수 파주교육장은 “우리 학생들이 평소 상상하고 생각하던 세상이 도래하고 있다”며 “상상력과 탐구능력을 이어가 세상의 주인공이 되는 축제가 됐다”고 축하했다.

이번 축제는 탐구, 드론, 주제, 캐릭터, 로봇, 융합(팀수), 융합(인원수) 분야 등 6개 종목에서 1천여 점의 작품이 출품됐고, 현장 제작으로 치열한 경연이 펼쳐졌다. 특히 탐구, 주제 분야에서는 606년 전에 파주 임진강에 등장했던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의 설계도(채연석박사제공)를 가지고 작품으로 제작해 부활시키는 역사적 의미도 선보였다. 아울러 파주교육지원청이 설치한 과학탐구 등 다양한 주제의 10개 체험학습부스가 학생 ,학부모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축제 결과 각 종목 대상작은 ▲(창의융합) ‘우리가 만든 21세기거북선’ 파주 연풍초교 김상윤ㆍ정하준 군(6년) ▲(로봇창작거북선) 서울 청구초교 배수혁 군(6년) ▲(탐구창작거북선) ‘자랑스러운 통일거북선’ 파주 검산초교 김은수 군(4년) ▲(드론항공거북선) 고양 백신초교 박신우 군(2년) ▲(주제창작거북선) 고양 한수중 김서영 양(2년) ▲(창의캐릭터) ‘우주지킴이 거북선’ 파주 문산중 권수연 양(1년)이 각각 선정 됐다. 대상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해양수산부장관, 해군참모총장, 특허청장 상이 수여된다.

왕연중 축제심사위원장은 “지난해보다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왕성한 성장세가 뚜렷했다”면서 “시대의 흐름에 맞춰 드론과 로봇 등 4차산업혁명시대의 작품수준이 돋보였다. 각 분야 작품마다 흠잡을 데가 없어 심사에 난항을 겪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직 파주지역 초중고 교장, 교감 등 관리직 교원들의 헌신적인 자원봉사 속에 치러진 이번 축제의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을 포함한 전체 심사 결과는 오는 27일 한국학교발명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시상식은 다음달 21일 파주 문산중 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파주= 김요섭기자

 

[인터뷰] 최종환 파주시장

​​​​​​“거북선 원조도시답게 남북 포럼·복원 추진”

“파주교육지원청과 한국학교발명협회의 헌신적인 봉사 속에 세계적인 문화자본인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이 606년 만에 부활하는 것을 테마로 한 이번 축제가 알찬 성과를 거뒀습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지난 23일 파주문산중학교에서 본보와 파주시, 한국학교발명협회, 파주교육지원청 공동주최로 열린 ‘제15회 한반도평화수도 파주 전국 학생거북선 창의탐구축제’에 참석해 “임진강 거북선은 조선 최초의 거북선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축제가 더욱 발전되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임진강 거북선은 정사(正史)이며 세계기록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 태종편(1413)에 임진강에서 태종이 왕세자와 거북선이 가상의 적인 왜선(倭船)을 상대로 모의전투 훈련하는 광경을 참관했다고 기록돼 있다”면서 “이는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보다 180여년 앞선 조선 최초 거북선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파주시에서는 임진강 거북선과 훈련장 등을 복원하기 위해 위해 도비 등을 확보해 차근차근 실천에 옮기고 있다”며 “특히 관련 용역발주와 함께 임진강을 공유하고 있는 북한에 공동학술포럼을 제안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북한이 1994년과 2001년 이순신 거북선은 파주 임진강 거북선이 시험을 거쳐 확보된 자료를 토대로 만든 것이라며 거북선은 원조는 파주 임진강 거북선이라고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끝으로 최종환 시장은 “15세기 조선 성리학자로 예학에 뛰어났던 파주의 구봉 송익필 선생이 이순신 장군이 초급장교시절 교분을 통해 거북선을 소개했다는 야사 속 일화도 학계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다”며 “이런 내용 등을 묶어 임진강 거북선을 스토리텔링해 남북평화관광상품으로 세계에 내놓겠다”고 다짐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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