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세월호 추모시설 ‘찬반 갈등’ 고조
안산 세월호 추모시설 ‘찬반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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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민주당 “강광주 시의원 삭발, 품위 유지 위반”… 한국당 “건립 예산 삭감” 맞불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에 반대해 안산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이 삭발식(본보 27일자 7면)을 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품위 유지 위반을 사유로 징계를 요구하고 나서자 한국당 소속 시의원들은 추모시설 건립비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맞서는 등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을 놓고 안산시의회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27일 안산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26일 오전 9시께 한국당 소속 강광주 의원이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 반대를 주장하며 삭발식을 가진 것과 관련해 의원의 품위 유지에 반한다며 강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했다.

이에 강 의원은 “최근 안산시국악단 여성단원과 관련 민주당 소속 의원의 부적절한 문제가 제기됐을 때에는 윤리위 회부를 요구했지만 이를 미뤄왔다”면서 “이번 사안에만 이처럼 서둘러 윤리위에 회부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은 물론 다수당의 횡포가 아니냐”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송바우나 의원은 “당시 제기된 모 의원의 부적절한 문제는 윤리위 회부할 시기를 지나친 것 뿐 고의로 회부를 늦춘 것은 아니”라고 맞섰다.

강 의원이 삭발한 이유에 대해 한국당 소속 현옥순 대변인은 “시민 다수의 의견을 무시한 화랑유원지 추모시설 조성이 잘못됐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였다”며 “추모공원을 굳이 시민들의 유일한 쉼터인 화랑유원지에 조성하려는지 이해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 대변인은 이어 “이번 정례회에 상정된 공유재산 무상 제공에 따른 예산과 추모시설 건립비 약 27억 원에 대한 예산 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해 안산시의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에 난항을 예고했다.안산=구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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