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0구단 중 유일하게 전 부문 후보 배출…SK, 13명 최다
2019 한국 프로야구를 빛낸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시상할 골든글러브 후보자 명단이 확정됐다.
KBO가 2일 확정 발표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후보는 102명으로 지난해 97명보다 5명이 증가한 역대 최대 수치다.
이번 발표에서 KT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전 부문에 걸쳐 후보자를 배출했으며, SK는 13명이 후보에 올라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투수 부문에는 조쉬 린드블럼(이상 두산), 양현종(KIA), 김광현, 앙헬 산체스, 문승원, 박종훈, 서진용, 하재훈(이상 SK), 윌리엄 쿠에바스, 라울 알칸타라, 김민, 배제성(이상 KT) 등 총 35명의 후보가 선정됐다.
포수 부문에는 이재원(SK), 장성우(KT), 양의지(NC), 박세혁(두산) 등 7명, 지명타자 부문에는 유한준(KT), 호세 페르난데스(두산)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또 1루수 부문에는 제이미 로맥(SK), 박병호(키움), 오태곤(KT) 등 5명이 기준요건을 충족해 후보로 선정됐고, 2루수 부문은 LG 정주현, NC 박민우, KT 박경수 등 6명, 3루수 부문은 두산 허경민, SK 최정, KT 황재균, KIA 박찬호 등 7명, 유격수 부문은 두산 김재호, 키움 김하성, SK 김성현, KT 심우준 등 9명이 수상을 놓고 경쟁한다.
좌ㆍ우익수와 중견수 구분 없이 3명이 선정되는 외야수 부문 후보는 김재환(두산), 이정후(키움), 김강민, 노수광, 한동민(이상 SK), 멜 로하스 주니어, 김민혁(이상 KT) 등 28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인다.
한편, 각 포지션별 후보 선정 기준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투수의 경우 규정이닝(144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이상,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된 선수만 후보 자격이 주어졌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 수 X 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올랐고,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3분의 2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선수라야만 후보가 됐다.
단, KBO 정규리그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요건에 관계없이 해당 기준을 충족한 포지션의 후보로 자동 등록됐다.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2일부터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6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 투표로 진행되며, 시상식은 오는 9일 오후 5시 15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3층)에서 열린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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