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경기도자페어] 공간·생활 속 도자문화 트렌드 한눈에 본다

‘Ceraspace, 공간을 담다’ 주제로 서울 양재 aT센터서 5~8일 열려
도예작가와 소통하며 궁금증 해소 전시·공모전·강연·판매까지 다양

새로운 도자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2019 경기도자페어’가 5일 개막한다. 서울 양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나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도자재단, 이천시, 광주시, 여주시가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도자ㆍ도예품 박람회다. 지난 3년간 ‘G-세라믹페어’로 한국 도자 공예문화를 선도해오다 올해 명칭을 바꾸며 새롭게 거듭났다. 도자에 관한 모든 것을 살펴보는 것은 물론, 전시, 공모전, 강연, 판매 행사와 이벤트, 경품 행사 등을 열어 방문객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Ceraspace, 공간을 담다’를 주제로 도자 활용법은 물론 도자의 현재와 미래를 내다보고 도자 예술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 일상 속 도자의 무궁무진한 변신부터 도예품의 아름다움까지

경기도자페어는 지난해 2만여 명의 관람객 중 97%가 재방문의사를 밝혀 올해 행사에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올해엔 대한민국 도예 명장 ‘세창 김세용’의 도자 시연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들의 전시는 물론 예술로서의 도자, 일상 속에 활용 가능한 도자, 젊고 트렌디한 도자 등을 다채롭게 엿볼 수 있다.

우선 메인 전시인 주제전에서는 공간을 품은 개성 있는 인테리어와 취미 활동, 예술 작품으로서 일상 속 트렌디한 도자 활용법을 작품으로 제시한다. 집안 곳곳에 자리한 도자ㆍ도예품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일상 속 도자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대성 감독이 ‘집’이란 공간 속 도자의 다양한 모습을 주제로 옴니버스식 구조의 전시를 선보인다.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김지혜 부교수의 설치 도예품과 스툴을 비롯해 심사영, 양지운, 정세옥, 금정훈 작가의 작품으로 채워졌다.

도자로 완성된 식탁 위의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최고의 작품을 직접 선택할 기회도 있다.

한국도자재단은 ‘식탁 위에 펼쳐지는 일상의 예술’을 주제로 테이블웨어 공모전을 진행, 총 76개 작품을 접수했다. 이중 특별상 이상 12개의 작품이 행사장에서 소개된다. 최종 본선에 오른 후보작은 관람객의 현장 평가,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종합해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페어 마지막 날 시상이 열린다.

글로벌 전략 상품관에서는 ‘2019 글로벌 전략 상품 공모 개발’ 사업에 참여한 12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세계 속에서 빛나는 한국도자의 위풍당당함을 볼 수 있다. 관람객과 자문위원단의 투표를 통해 우수 개발작을 가리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 도예작가와 소통하며 고르는 도자 마켓

국내 도예 공방 100여 업체의 작품을 감상하고 살 수 있는 판매관도 마련된다. 도자의 본산지인 경기도 이천, 광주, 여주를 비롯해 전국 각지의 공방과 도예 관련 단체들이 준비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도자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어려울 게 없다. 현장에서 도예작가와 직접 소통하며 제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도자를 추천받아 살 수 있다. 판매관은 일반 작가관, 신진작가관, 한국도예고등학교 등 도예 관련 단체의 특별 초청관으로 준비됐다.

도예 명장 등 도예가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대한민국 도예 명장 ‘세창 김세용’이 도자를 시연하며 한국 도자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쌍둥이 ‘서언ㆍ서준’ 엄마로 잘 알려진 플로리스트 문정원은 꽃과 도자를 활용한 테이블 장식 클래스에서 연말 시즌과 어울리는 파티 테이블 장식을 선보인다. 배우 박하선은 자신이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생활 도자를 전시한다. 사전 신청자에 한해 팬 사인회를 진행하는 등 행사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다.

다양한 시연과 강연도 마련됐다. △한국도자장신구회 정지현 작가의 도자 장신구 및 도자 팬던트 강연 △한국캘리그라피연합 조해인 작가의 캘리그라피 코스터와 머그컵 만들기 △포토그래퍼 자잡토 유호종의 홈스타그램 도자 사진 찍기 △푸드스타일리스트 하다인의 브런치 도자 스타일링 △화훼장식기사협회 정종금 작가의 세라믹 수반 미니 다육 정원 만들기 △블로그 ‘예쁜 밥’의 배현경 작가의 도자 대표 고장 특산물로 만드는 겨울 간식 등 원하는 강연에 참여할 수 있다.

■ 남녀노소, 연령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부대행사 ‘풍성’

현장관람객을 위한 풍성한 경품이벤트 <새 도자 줄게, 헌 도자 다오>, <도자 스탬프 투어>, <설문조사 이벤트> 등도 마련된다.

<새 도자 줄게, 헌 도자 다오>는 멜라민 그릇, 깨진 그릇 등을 가져오면 경품권이 들어 있는 럭키박스로 교환해 준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100명에게 최대 50만 원까지 도자 구매 교환권을 증정한다. 도자 구매 교환권은 페어 행사장 내 도자판매관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50만 원권(4명) △5만 원권(40명) △3만 원권(120명) △1만 원권(236명) 등 총 1천만 원 상당 도자 구매 교환권이 제공될 예정이다.

<도자 스탬프 투어>는 판매관, 이벤트관 등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도자페어 스탬프를 찾아 이벤트 용지에 찍어오면 매일 선착순 150명(총 600명)에게 예쁜 에코백을 랜덤으로 증정한다. 또 설문에 참여하는 선착순 1천100명에게는 도자 술잔 세트나 한정판 머그컵을 준다.

최연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새로운 이름으로 출발하는 2019년 ‘경기도자페어’가 도자에 대한 관심을 한층 더 높이고 함께 소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도예인과 대중, 도자 업계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 도사문화 전문페어로 자리를 확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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