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 美기지 개발 하세월… 도내 12곳 성과없이 해 넘긴다
반환 美기지 개발 하세월… 도내 12곳 성과없이 해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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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캠프 에드워드·스탠턴 2곳만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의정부·동두천·하남은 사업자 못찾고 용역 등 지지부진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반환 미군기지 개발사업이 해를 넘기게 됐다.

2일 경기도와 의정부ㆍ파주시 등 북부지역지자체에 따르면 도내 반환 미군기지 개발사업 대상지는 파주 캠프 에드워드 등 모두 14곳이며 이 중 2곳만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남북화해 분위기에 편승,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으나 남ㆍ북, 북ㆍ미 관계 악화와 국내 경제 침체 등으로 사업진행이 지지부진해졌다.

아직 개발되지 않은 경기지역 반환 대상 미군기지 14곳을 보면 파주 캠프 에드워드·스탠턴·자이언트·게리오웬·하우즈, 의정부 캠프 카일·레드클라우드·잭슨·스탠리, 동두천 훈련장 짐볼스·캠프 호비·모빌·캐슬 일부, 하남 콜번 등이다.

이 중 파주에 있는 캠프 에드워드와 스탠턴 등 2개 기지에 대해 파주시가 지난 7월 사업 자유 제안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는 성과를 냈다.

파주시는 캠프 에드워드의 경우 도시개발사업을 위해 현대엔지니어링을, 캠프 스탠턴은 산업단지 개발을 위해 GS건설을 각각 사업 파트너로 지정해 연내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하지만 캠프 자이언트와 게리오웬은 자유 제안 공모에 응한 민간사업자가 없어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또 캠프 하우스는 사업 취소에 따른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소송이 끝나야 개발에 나설 수 있다.

의정부시도 환경오염 정화작업이 끝난 캠프 카일 부지에 법원과 검찰을 유치하려 했으나 계획이 무산돼 10년 넘게 빈 땅으로 남아있다. 액티브시니어시티 조성, 공원으로 발전종합계획(활용계획)을 추진하려던 스탠리는 건국대 MOU 철회로 인해 미군이 사용 중이어서 대체 부지가 마련돼야 반환할 수 있다.

레드 클라우드는 안보테마관광단지의 활용계획에 따라 지난 2014년 개발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준공, 2016년 안보테마관광단지 기본계획수립용역을 착수했으나 현재 미반환 상태다.

미군이 평택으로 떠나 비어 있는 캠프 잭슨은 반환 협상이 진행 중이나 환경오염 정화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라 개발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교육연구단지 활용 계획의 일환으로 하남시가 추진한 콜번의 경우 지난해 1월 우선사업대상자인 세명대 지정취소로 최근까지 진척이 없는 상태다.

동두천은 사정도 마찬가지다. 훈련장 짐볼스는 반환된 일부 부지를 드라마세트장으로 활용할 계획이지만 잔여부지를 희망하는 민간 사업자를 수년째 찾지 못하고 있다.

캠프 호비는 지난해 폐쇄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여전히 미군이 사용 중이고 캠프 모빌 역시 무인기 활주로가 있어 대체 부지를 찾지 못한 채 미군이 쓰고 있다. 반환 미군기지를 국가 주도로 개발하기 위한 용역도 늦어졌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5일에야 국토연구원에 용역을 발주, 내년 말에나 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반환 미군기지 개발사업이 파주를 제외하면 진척이 없는 상태로 의정부나 동두천은 기지 반환부터 이뤄져야 하는데 환경오염 치유 비용 부담을 놓고 한미 간 생각이 달라 실제 개발이 이뤄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반환미군기지 개발이 진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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