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국내 경제 바닥치고 느린 회복 속도 전망
S&P, 국내 경제 바닥치고 느린 회복 속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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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 2.1% 제시, 기준금리 1% 미만 낮출 수도
여의도 금융가. 사진/경기일보 DB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반등하나 회복 속도가 매우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숀 로치 S&P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전무)는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한국은 올해 경기가 바닥을 쳤고 내년 반등할 것으로 보이지만, 성장세는 급격하지 않고 점진적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로치 수석은 이날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1.9%, 내년 2.1%로 제시했다. 앞서 S&P는 10월 초 발간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분기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1.8%, 내년 2.1%로 전망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양적 완화, 미국과 중국의 부분적인 무역 합의 가능성, 전자 업종의 재고 사이클 반등세 등으로 한국 경기는 내년에 반등할 것이다”라면서 “글로벌 불확실성이 큰 환경 속에 투자가 위축되고 물가 상승률도 낮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행은 앞으로 1∼2차례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1% 미만까지 낮출 수 있다”라면서 “한국 경제의 국내 핵심 리스크는 디플레이션이며, 임금까지 영향을 끼치면 가구 부채 상환능력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S&P와 함께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한 나이스신용평가는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0%, 내년 2.2%로 제시했다. 또 내년 40개 산업별 산업위험 전망을 발표하면서 전체 중 17개가 불리한 산업환경, 나머지 23개는 중립적 환경일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하는 업종은 7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는 업종은 33개였다. 내년 국내 40개 산업 중 실적이 개선될 업종은 하나도 없다는 의미다.

최우석 나이스신평 정책평가본부장은 “40개 산업 가운데 17개가 불리한 산업환경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신용부담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면서 “신용등급 하락 압박이 내년에도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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