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신일초등학교 학부모 50여 명은 3일 월드비전 경기동부지역본부에 직접 만든 면생리대를 전달했다. 이는 생리대가 없어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프리카 여아들을 돕기 위한 것이다.
월드비전은 차별과 폭력, 10대 임신, 조혼, 빈곤 등 이유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전 세계 6천300만 명의 여아들을 위해 면생리대를 만들어 선물하는 ‘Basic for Girls’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또 후원금으로 학교 내 식수 펌프 및 위생시설을 설치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인식개선 활동을 진행한다.
이날 Basic for Girls 캠페인에 참여한 신일초 학부모 회장은 “여자 아이들의 어려움을 공감하는 캠페인이라 딸 가진 학부모들이 많이 참여했다”며 “학부모들이 생리대를 현지에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등 큰 관심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또 신일초 학부모 부회장은 “아들과 함께 면생리대를 만들며 자연스러운 성교육도 진행할 수 있고 여성의 어려움을 공감할 수 있어 매우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외순 신일초 교장은 “학부모님들이 월드비전 Basic for Girls 캠페인에 참여해 자녀들에게 모범이 되고, 지구 반대편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줘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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