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풀린 판교테크노밸리] 3. 10년 뒤 업종제한도 해제
[전매제한 풀린 판교테크노밸리] 3. 10년 뒤 업종제한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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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BT 아닌 ‘非유치 기업’ 우후죽순

내년부터 전매제한이 순차적으로 풀리는 판교테크노밸리(이하 판교TV)에 IT, BT 등과 전혀 상관없는 다른 기업들로 채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따르면 경기도는 2005년~2015년 판교테크노밸리 조성 당시 IT, BT, NT, CT 등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을 유치업종으로 분류했다. 이어 판교TV의 블록마다 유치업종의 범위를 조정하고, 20년 동안 이 업종을 유지하는 ‘업종제한’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내년부터 판교TV 입주기업에 대한 전매제한이 해제되면서 유치업종에서 정한 IT, BT 외에 업종의 구분이 모호한 기업들의 판교TV 진입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더욱이 10년 뒤 업종제한 조치가 풀리면 판교TV 전체의 27%가량이 ‘비유치업종 기업들’로 채워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판교TV의 유치업종 및 전매제한 해제 이후 비유치업종에 대한 분포 전망을 분석한 결과, 금융업과 보험업, 건설업, 사업지원 서비스업 외 제조업 기능 일부가 신규로 판교TV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비유치업종의 비중은 향후 5년 기준으로, 전체의 16.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판교TV 업종의 특수성을 감안할 경우 비유치업종의 비중이 현 수준(약 1.26%)을 유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와 더불어 진흥원은 판교TV보다 앞선 2014년부터 유치업종 제한이 단계적으로 해제되고 있는 서울 상암 DMC(디지털미디어시티)의 사례를 분석, 비유치업종의 비중 추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임대빌딩만 상정할 경우 비유치업종의 비중이 기존 40%에서 해제 후 약 45%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기 금융업 등 비유치업종이 소폭 증가하다 다시 유치업종 중심으로 재편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판교TV 입주기업들은 판교TV에 묶여 있는 유치업종 제한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IT 중견기업 한 관계자는 “10년 전 제한한 업종이 근래에는 첨단업종이 아닌 경우가 있는데다 융합 개념의 업종이 많이 추가됐다”며 “숙박 웹사이트 중 하나에 불과했던 에어비앤비나 야놀자와 같은 업종을 숙박업으로 봐야 하는지, IT와 관련된 업종으로 분류해야 하는지에 대한 경계선도 모호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도를 비롯한 관련 기관에선 판교TV의 기업 생태계를 최대한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업종의 경우 너무 좁은 의미로 해석하지 않고 포괄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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